반도체 ETF 주간 수익률 1위 휩쓸어... 우주항공 ETF는 차익실현에 급락
반도체 ETF 주간 수익률 1위 휩쓸어... 우주항공 ETF는 차익실현에 급락
한 주간 ETF 수익률, 반도체가 휩쓸었다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한 주간 국내 ETF 시장은 '반도체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한국거래소 집계(레버리지·인버스 종목 및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 제외)를 보면,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이 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채워졌다.
주간 수익률 상위 ETF

1위와 2위를 차지한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상품이 나란히 2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이번 강세장의 중심이 '국내 2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었음을 보여준다.
왜 메모리 반도체가 강했나
이번 반도체 ETF 랠리의 배경에는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속도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고 있고, AI 서버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대형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국내 종목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중국 AI·반도체 테마 ETF 역시 동반 강세를 보였다.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 +19.25%
KODEX 차이나AI반도체TOP10: +18.15%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16.71%
중국 관련 상품의 강세는 기술 자립을 향한 정책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 정보기술 업종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기업들 중 AI·반도체 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AI 공급망의 핵심 병목으로 지목되는 HBM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세를 이끌었다.
우주항공 ETF, 직전 주 1위에서 하락률 1위로
반도체와 정반대 흐름을 보인 곳이 우주항공 섹터다. 불과 한 주 전까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던 우주항공 ETF들이 이번 주에는 나란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자리를 맞바꿨다.
주간 하락률 상위 ETF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스페이스X 상장 이후 나타난 변동성 확대다. 상장 직후 급등했던 스페이스X 주가가 곧바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고, 로켓랩과 AST스페이스모바일 등 다른 주요 우주항공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직전 주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던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소외된 장비·소부장... "업황 악화 아닌 수급 쏠림"
대형 메모리주가 시장을 주도하는 사이, 반도체 장비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ETF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를 업황 자체의 둔화로 해석하기보다는, 투자 수급이 일시적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집중된 결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와 HBM 수요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 역시 시차를 두고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가 짚어봐야 할 포인트
D램 ASP 추이 —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반도체 ETF 강세의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HBM 수요·설비투자 흐름 — 대형주 중심 랠리가 장비·소부장으로 확산될지 여부
스페이스X 등 우주항공주 변동성 — 단기 조정인지 추세 전환인지 확인 필요
중국 AI·반도체 정책 모멘텀 — 기술 자립 정책 및 하반기 IPO 일정 점검
본 콘텐츠는 한국거래소 등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업계 분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ETF 투자는 기초자산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히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