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약세 속 코스닥 8% 폭등, 순환매 장세 본격화
코스피 8394 마감 — 반도체 약세 속 코스닥 8% 폭등, 순환매 장세 본격화 (2026.06.29)
오늘의 핵심 요약

코스피, 반도체 쇼크에 약보합 마감
2026년 6월 29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거센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개장 직후 8,334선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8,200선 아래까지 밀리며 낙폭이 2%를 넘어섰습니다. 그 배경에는 두 가지 글로벌 악재가 있었습니다.
첫째, 오픈AI(OpenAI)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심리가 약화됐습니다. 둘째, 애플이 반도체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대응해 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CXMT) 제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를 직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약 4%, SK하이닉스는 약 1% 하락 마감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에만 8조 3,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조 8,000억 원, 3조 2,000억 원가량을 받아냈지만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후 2시경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지수가 일시 반등해 8,400선을 넘겼으나, 결국 8,394.65로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8% 폭등 —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
하루 중 가장 눈에 띈 움직임은 코스닥이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3%(69.20포인트) 급등한 920.57로 마감했습니다. 오전 장중에는 급등세가 워낙 거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였습니다.
코스닥 강세를 이끈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외국인: 약 1,676억 원 순매수
기관: 약 5,084억 원 순매수
개인: 약 6,607억 원 순매도
반도체 쏠림 해소, 이차전지·바이오로 순환매
오늘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극심했던 반도체 쏠림이 완화됐다는 점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820개에 달했던 반면, 하락 종목은 88개에 불과했습니다. 소수의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사이, 그동안 소외됐던 업종들이 일제히 반등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수혜 섹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차전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급등하며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바이오: 국민성장펀드의 지분 투자 소식이 전해진 리가켐바이오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코스닥 바이오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반도체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바이오와 배터리 관련주가 반등했다"고 설명했으며,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극단적 변동성이 경계심리를 키우며 매물 출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1,545원으로 상승 마감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2.0원)보다 13.2원 오른 1,545.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시장의 시사점
오늘 장세는 단순한 반도체 조정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반도체 편중 완화 신호: 코스피 상승 종목 820개 vs 하락 88개는, 시장 체력이 대형 반도체주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회복됐음을 보여줍니다.
코스닥 턴어라운드 가능성: 그동안 극도로 소외됐던 코스닥이 단 하루 만에 8% 급등한 것은 저평가 해소 국면 진입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반도체 변수 지속: 애플의 CXMT 검토, 오픈AI IPO 일정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는 단기 노이즈에 그치지 않을 수 있어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내일 주목할 포인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추가 조정 여부
이차전지·바이오 순환매 지속성
원달러 환율 1,550원 저항 여부
글로벌 AI·반도체 관련 뉴스 흐름
이 글은 투자 참고용 시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