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코스피·코스닥 주간시황 총정리
2026년 8월 첫째 주(8/3~8/7) 코스피·코스닥 주간시황 총정리 | 급락 후 반등, 다시 조정 받은 롤러코스터 한 주
지난달 31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17.91% 폭등하는 역대급 반등장을 연출한 직후라, 이번 주(8월 3일~8월 7일) 증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한 주는 '차익실현 매물과 반등 시도가 반복되는 등락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코스피·코스닥 일별 흐름과 수급 동향, 주간 등락을 좌우한 핵심 이슈, 그리고 다음 주 체크포인트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8월 첫째 주 코스피·코스닥 지수 흐름 한눈에 보기

주간 등락(7/31 종가 대비 8/7 종가)
코스피: 6,595.45 → 6,258.77, 약 -5.1%
코스닥: 719.76 → 798.81, 약 +11.0%
같은 한 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디커플링(차별화)' 장세가 뚜렷했습니다. 대형 반도체주에 쏠려 있던 수급이 코스닥의 중소형 성장주로 옮겨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일별 시황 리뷰
8월 3일(월) — 차익실현 매물에 코스피 5%대 급락
7월 마지막 거래일의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잔여 청산 물량이 겹치며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2% 급락한 6,257.45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외국인이 2조 8천억 원대, 기관이 1조 9천억 원대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이 4조 6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하락폭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낙폭을 주도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제약바이오와 로봇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8월 4일(화) — 네이버 급등에 코스피 반등, 코스닥은 사이드카 발동
장 초반 반도체주 강세로 출발했다가 매도세에 밀려 한때 6,080선까지 내렸지만, AI 팩토리 협력 사업을 공개한 네이버가 급등하고 장 후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상승 전환하면서 코스피는 1.62% 오른 6,358.9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5.88% 급등한 780.72를 기록했습니다.
8월 5일(수) — 유가 급락과 호르무즈 협상 훈풍에 코스피 3%대 상승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과 국제유가 급락, 전날 미국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강세가 맞물리며 장 초반부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시장이 뜨거웠습니다. 코스피는 3.76% 오른 6,598.26으로 마감하며 8월 1일 반납했던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를 이어가며 2.42% 상승한 799.59에 거래를 마쳤는데, 반도체 대형주에 갇혀 있던 수급이 분산되고 기관이 최근 3거래일 동안 1조 원 넘게 순매수를 쏟아부은 영향이 컸습니다. 알테오젠 등 제약바이오·로봇주,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로 매수세가 고르게 퍼진 점이 특징입니다.
8월 6일(목) — 글로벌 변동성에 코스피 4.58% 급락, 코스닥은 나 홀로 상승
미국 증시에서 구글의 AI 개발 핵심 인력 이탈 소식과 샌디스크의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가 알려지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키우며 장중 6,238선까지 밀렸고,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이어지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결국 4.58% 급락한 6,296.38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제약바이오·2차전지 업종의 하방 지지력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대조적인 결과를 만들며 0.26% 오른 801.67로 마감했습니다.
8월 7일(금) — 전강후약, 코스피·코스닥 동반 약보합 마감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장 초반 6,415선까지 오르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8,600억 원대)가 겹치며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코스피는 0.60% 내린 6,258.77로, 코스닥도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0.36% 내린 798.81로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3. 수급 동향 — 외국인·기관·개인 누가 팔고 누가 샀나
이번 주 코스피 시장의 특징은 외국인·기관의 매도세와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반복적으로 충돌했다는 점입니다.
외국인: 8월 3일, 6일, 7일 등 지수가 급락한 날마다 대규모 순매도를 반복하며 변동성을 키우는 주된 축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매도 우위를 보인 날이 많았지만, 코스닥에서는 정반대로 3거래일간 1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중소형 성장주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개인: 코스피가 급락한 날마다 대규모 순매수로 낙폭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기관의 매도 물량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러한 수급 패턴은 대형 반도체주에 쏠려 있던 자금이 코스닥의 로봇·바이오·2차전지 테마로 순환매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4. 원/달러 환율 동향
주 후반으로 갈수록 원화 강세(환율 하락)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8월 4일: 1,432.5원
8월 6일: 1,423.8원
8월 7일: 1,416.1원(주간 종가 대비 7.7원 하락)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눈여겨볼 만한 부분입니다.
5. 이번 주 증시를 흔든 핵심 이슈 정리
레버리지 상품 청산 여진: 7월 31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가 시작되면서 남아 있던 청산 물량이 8월 3일 급락의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반도체 업황 민감도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가 흐름이 지수 방향을 좌우했고, 미국발 반도체·빅테크 뉴스(구글 인력 이탈, 샌디스크 실적 부진 등)에도 국내 증시가 즉각 반응했습니다.
중동發 지정학적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 소식과 국제유가 흐름이 방산·에너지·정유주는 물론 지수 전반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닥 순환매 랠리: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던 수급이 로봇·제약바이오·2차전지로 확산되며 코스닥이 사상 최초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 대기: 8월 7일 장중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오후 장 상승분 반납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6. 다음 주 증시, 무엇을 봐야 할까
외국인 수급 전환 여부: 이번 주 내내 이어진 외국인 순매도세가 완화되는지가 코스피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반도체 업종 방향성: 메모리 가격 전망과 AI 투자 사이클이 유지되는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나아가 코스피 전체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코스닥 순환매 지속성: 로봇·바이오·2차전지로 확산된 자금 흐름이 일시적 쏠림인지, 추세적인 순환매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변동성 관리 정책 효과: 레버리지 상품 규제, 사이드카 발동 빈도 등 시장 안정화 조치가 실제로 변동성을 낮추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글로벌 변수: 미국 고용지표 결과와 중동 정세, 미국 빅테크 실적 시즌 흐름이 다음 주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
8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는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 코스닥은 나 홀로 랠리'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7월 마지막 날의 폭등 이후에도 코스피가 아직 안정적인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업황, 글로벌 변수를 함께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본 포스팅은 공개된 시황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이나 투자 판단을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신중하게 이루어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