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900 돌파, 코스닥은 4.6% 폭락
코스피 6900 돌파, 코스닥은 4.6% 폭락…8월 21일 증시 마감 브리핑
핵심 키워드: 코스피 전망, 코스닥 급락,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주주환원, 반도체주 강세, 원달러 환율
2026년 8월 21일 국내 증시는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와 중소형·바이오주 중심의 코스닥이 정반대 흐름을 보인 하루였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급락 후 반도체 대장주들의 힘으로 극적으로 반등하며 6900선을 되찾은 반면, 코스닥은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4%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시장을 움직인 핵심 변수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코스피, 장중 6700선까지 밀렸다가 반도체 힘으로 극적 반등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7포인트(0.88%) 상승한 6912.95에 마감하며 지난 14일(6977.94)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6900대에 안착했습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국제유가 오름세, 미국 소비지표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코스피는 전일 대비 92.63포인트(1.35%) 낮은 6759.95로 출발, 장 초반에는 6700선 중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하면서부터입니다. 전날 밤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흐름이 국내 시장 투자심리에도 그대로 이어졌고, 두 대장주가 낙폭을 빠르게 메우며 지수 전체를 끌어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수급을 뒤흔들다
이번 반등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이 꼽힙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약 40조원을 들여 보통주 2407만주(전체 발행주식의 약 3.3%)를 장내에서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입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로 예정돼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수급 동향을 보면 이 발표의 영향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개인: 1조1656억원 순매도
외국인: 1760억원 순매도
기관: 2485억원 순매수
기타법인: 1조932억원 순매수 (SK하이닉스 자사주 취득분 대거 반영)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결정 발표 이후 기타법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 주주환원 기대감에 3%대 급등
SK하이닉스 못지않게 삼성전자 역시 지수 상승을 이끈 주역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관련 모멘텀이 커졌고, 이는 삼성전자와 계열사 주가에 고르게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500원(3.87%) 오른 28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3만9000원(2.31%) 오른 173만원에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도 방산·2차전지·조선 업종은 부진했습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4.6% 폭락
같은 날 코스닥은 코스피와 완전히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38.95포인트(4.63%) 급락한 801.94로 마감했고, 오전 10시 5분경에는 코스닥150 선물·현물 지수가 동반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6238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2836억원)과 기관(3467억원)의 동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바이오·2차전지 대형주들의 낙폭이 특히 컸습니다.
알테오젠 -5.74%
에코프로 -7.45%
에코프로비엠 -7.27%
에이비엘바이오 -8.85%
삼천당제약 -7.71%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원 내린 1386.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의 시황 한눈에 정리
코스피 6912.95 마감 (+0.88%), 일주일 만에 6900선 회복
반등 동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SK하이닉스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수급 개선의 핵심 변수
삼성전자는 신규 주주환원 기대감에 3.87% 급등
코스닥은 4.63% 급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
방산·2차전지·바이오 업종은 코스피·코스닥 가리지 않고 약세
원/달러 환율 1386.5원, 전일比 6.1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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